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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북한인권 개선노력을 촉구하며 14일간 외교통상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던 독일인 인권운동가인 로베르트 폴러첸씨가 25일 오후 6시경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폴러첸을 돌보고 있는 신동호 목사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있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며 "오후에 눕겠다고 해서 이를 도와줬는데 갑자기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러첸이 아침부터 심장이 안좋다고 이야기해 심전도를 체크해보니 심장에 큰 무리가 있었다"며 "본인도 단식한 지 일주일 정도 됐을 때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심장마비 증상을 느끼고 심장에 큰 무리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숨겨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폴러첸이 워낙에 폐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병원에 오래 안 있을 것"이라며 "지난 폭행사건 때에도 병원에 오래 머물지않고 그날 바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러첸씨는 피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마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체력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