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산가족상봉 취소 등에 따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꺼내든 카드가 북측의 잇단 ‘보복’ 조치와 남북대화 차단을 야기하는 양상을 가져오자 보수단체들은 24일 이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이하 나사련), 나라사랑노인회(회장 임종환), 자유기사단(단장 김용수)등 보수단체는 24일 오후 12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친북 투항주의자 이종석 축출 및 노무현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활빈단도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입구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경질 촉구 시위’를 벌이고 “이 장관을 축출하라”고 촉구했다.
나사련을 비롯한 3개의 보수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일방적으로 자행한 이산가족상봉 취소와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 건설 중단 조치는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라는 안보 위협에 버금가는 반인도주의적 야만이자 반민족적 폭거”라며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진 무모한 퍼주기가 빚어낸 햇볕정책의 실패인 동시에 남북관계의 파탄”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서울 불바다’와 ‘전쟁 참화’ 등 잇따른 전쟁위협에도 겁먹지 않는 남한민심에 불을 지르고 한미일 공조를 한방에 날려보낼 목적으로 쏘아올린 미사일 불꽃놀이가 효과보다는 역풍을 몰고 와 UN 대북결의안 통과 등 국제적 압력만 가중시킨 결과가 되자 이에 당황한 김정일이 제 1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이용하여 ‘선군정치 은덕’ 망언을 앞세워 쌀 50만톤과 생필품원료 8000만 달러를 갈취하려던 시도가 실패한 데 따른 발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굴욕적인 ‘대화의 끈 타령’만 늘어놓는 대북투항주의자 친북세력전위대 이종석을 즉각 축출하고 퍼주기 원흉 김대중을 단죄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노무현은 패배주의에서 비롯된 굴욕적 작태를 중단함과 동시에 대국민 사과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정일은 이로써 ‘우리민족끼리’ 구호가 허구적 기만술책이었으며 ‘인도주의’란 낱말이 남한을 상대로 한 앵벌이용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 되고 말았다”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쌀 구걸의 도구로 삼고 ‘우리민족끼리’ 구호는 한미일 안보유대 파괴와 대남 외화벌이에 이용키 위한 노림수였다는 것이 여실히 밝혀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부가 국제적 금융제재에 직면한 김정일에게 유일한 외화벌이 빨대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현대아산과 같은 특정 업체의 운명이 걸린 사업이므로 중단할 수 없다는 구실을 내세워 김정일에 대한 조공과 퍼주기 고수 입장을 애처롭게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미 파탄이 난 햇볕정책을 과감하게 폐기하여 이종석 정동영 등 패배주의적 투항세력을 척결하는 데 나서는 한편 퍼주기에 혈안이 됐던 이적행위 반역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활빈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장관은 매년 100만톤에 달하는 식량을 지구촌 여러 나라에 동냥 구걸하는 국제거지 처지인 북한이 최근 수년간 군사력 증강에 소요되는 군비확장 비용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가를 밝혀보라”고 강도 높게 주장했다. 또 활빈단은 “친북좌파정부의 대북창구 총책으로 김정일의 충직한 남조선 ‘대변인’ 역할은 물론 김정일의 충견인 이종석 제거야말로 자유진영 애국시민사회단체들의 실천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활빈단은 “19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을 빌미로 ‘적반하장격 깽판식 보복’에 대해 남북관계가 전면 동결되더라도 철저히 응징하라”고 촉구하면서 “대북 퍼주기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투자나 보험금 지불 정도로 아는 김대중의 꼼수, 노무현의 잔머리 굴리기 술책도 이젠 국민들이 들고 나서 용도폐기 시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