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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재임기간동안 자신의 해외기업유치 활동상을 소개한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출판기념회를 26일 개최했다.
'찍새'란 손 지사와 더불어 해외기업을 찍어(유치해) 오는 공무원을 뜻하고, '딱새'란 유치기업을 지원해온 공무원을 뜻해,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이란 책 제목은 경기도의 해외기업 유치가 손 지사와 공무원들의 합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일자리 전쟁 중인데 우리는 아직도 한물간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말로만 양극화를 선동하지 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노무현 정권과 집권여당을 비판했다.
손 지사는 "정치인끼리 패거리를 짓고 싸우며 세몰이나 일삼는 여의도식 정치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국민의 바다 속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한다"고 밝혀 차기 대권도전 의지도 함께 밝혔다. 손 지사는 퇴임 후 곧바로 '손학규의 100일간 민심 대장정'이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전국 민생현장을 방문,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서문에서 손 지사는 "지금 세계 3차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바로 일자리 만들기 전쟁"이라며 자신의 평소 소신을 전하고, "세계 각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자기 나라의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으나 그 전쟁터에 우리나라 정치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선 3기 지사 임기동안 지구를 10바퀴 돌며 총 141억달러, 114개 외국첨단기업을 유치했으며 직간접으로 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신의 업적을 소개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강신호 전경련 회장, 김성수 성공회 대주교,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만화가 이현세씨 등 사회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