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투표를 위해 대구로 간다는 소식에 박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을 비롯한 대구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 대표는 31일 서울에서 승용차편으로 이동,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화원고등학교에서 투표한다.

    박사모, 박애단, 근혜사랑 등 박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 회원들은 박 대표 맞이에 분주하다. 박사모 대구지부 회원 50여명은 화원고등학교에서 박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명경지수'라는 인터넷 아이디를 쓰는 이 모임의 대구지부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흘전 퇴원한 박 대표에게 용기를 보태고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선거법에 저촉되지않는 범위 내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박 대표 지지모임 회원들은 속속 투표소로 모여들고 있다.

    박 대표가 입원중이던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시위를 가진 박사모는 이 기간 동안 일반시민 1000여명이 남긴 박 대표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담은 방명록 5권을 이날 투표장을 찾은 박 대표에게 전달한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당에도 박 대표의 투표일정을 묻는 전화가 걸려오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오전부터 제법 많은 시민들의 '박 대표가 언제 어디로 오느냐'는 전화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박 대표가 투표할 투표소 부근에 꽤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