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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피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피습사건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차기 대선주자 선두자리에 올라섰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CBS라디오 ‘사시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표는 27.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7포인트) 다음은 이명박 서울특별시장(21.9%), 고건 전 국무총리(17.1%) 순이었다. 고 전 총리는 일주일 전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연구원은 “피습사건의 여파가 박 대표에게는 지지도 상승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 열린당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고 전 총리에게는 일정부분 반감 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48%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동일기관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중 최고 지지율이다. 반면 열린당은 20.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한나라당과 28%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19일~20일과 21일 두 차례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4.4%포인트)에서도 44%의 지지율을 기록, 갤럽조사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5·31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박 대표 피습사건 이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열린당 강금실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22일 동일기관이 서울시 유권자 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 결과, 오 후보는 56.9%를 기록, 26.4%의 강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4%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