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자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전교조를 탈퇴하라. 전교조에 남아 있는 한 교육자일 수 없다”

    교육부가 전교조의 근로자의날 계기수업의 내용이 편향적이라며 중단 지시를 해 이를 둘러싸고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자유시민연대는 3일 ‘계기수업의 편향성’을 성토하면서 전교조의 해체를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이날 ‘선생님이라면 당장 전교조를 탈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전교조가 5월 한달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계기수업은 왜 반역사 반시대의 무리인 이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는지 새삼 절감케 한다”면서 전교조의 ‘노동절 계기수업 지도안’을 비판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이 수업지도안을 보면 전교조의 실체 이들이 내세워 온 ‘참교육’의 정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면서 “이것은 노동의 가치, 신성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계급의식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전교조가 ‘시대착오적 계급투쟁세력’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업안의 일부 내용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사장은 노동자들을 마구 부려먹으며 학대하다가 언제고 마음대로 해고하는 ‘악마’로 묘사되어 있고 그런 ‘악마’에 대항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단결 투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계급투쟁을 위한 선전선동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전교조의 ‘참교육’과 관련, “전교조의 참교육은 계급의식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국민은 참교육이라는 말에 전교조가 지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려 왔지만 참교육의 정체는 계급의식을 불어넣어 투사로 키워내려는 것이다. 계기수업안이 그걸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수업지도안이 ‘반시장주의’를 지향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되는 임금을 부당한 것으로 설명하면서 임금도 ‘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옳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며 “전교조가 노골적으로 시장경제에 반하는 내용으로 의식화 교육을 한다면 미구에 이 나라는 시장경제에 반하는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들이 판을 칠 것이고 나라가 퇴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전교조는 없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교육의 희망, 나라 앞날의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전교조가 스스로 해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힘에 의해 무참히 분쇄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