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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강금실이 정당정치 죽여"

입력 2006-04-18 14:41 | 수정 2009-04-29 18:55

뉴데일리가 오랫만에 우파와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을 인터뷰했다. 스스로 민주노동당 지지자라고 밝힌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다. 그는 SBS라디오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입심을 과시하고 있다. 

진씨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나선 강금실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을 두고 “이미지를 업고 나온 두 사람은 정당 정치의 실패를 보여준 예”라며 “대한민국의 정당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아주 후진적인 정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17일 서울 목동 SBS 로비에서 뉴데일리 및 웹진 다요기와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진씨는 강 전 장관이나 오 전 의원이 이미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회 패러다임이 문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넘어갔다. '이미지 자체가 현실이 됐다'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강 전 장관의 출마 선언과 관련, “강금실을 쉽게 봐서는 안된다. 카리스마란 정치적 섹스어필이라고 본 정치평론가도 있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 케네디는 ‘이미지는 현실'이라고도 말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진씨는 “문제는 정책을 시각적으로 요약한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들의 이미지에 이런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 전 의원이 깨끗한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그의 경선 출마 선언으로 ‘정당정치’가 모두 죽어버렸다며 “이런 식이라며 누가 지방선거 준비를 하겠느냐, 다른 후보들은 1년 전부터 정책을 준비해왔는데 한사람이 낙하산 타고 내려와 나머지가 다 죽지 않았느냐. 이런식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당을 떠나 이미지 관리하다가 적당한 때에 당에 돌아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이 당내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열린당과 관계 없이 가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도 비판했다. 진씨는 “그러려면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지 왜 열린당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것이냐. 강 전 장관이 열린당 후보로 나서려면 열린당의 모든 업보를 다 지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열린당의 지원만 받고 부담을 안지겠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평소 민노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진씨는 최근 이미지 정치 논란과 관련 “그런 면에서 민노당은 이미지 정치나 정파 정치가 아닌 정당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서는 “일종의 리사이클링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다 떨어진 보수의 이념들을 다시 꺼내고 있는데 조용히 난지도에 묻어도 되는 문제다. 이제 이런 시대는 지났다. 탈 이념화 시대를 맞았는데 이념운동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수구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진중권씨와의 일문일답>

▲논객으로도 이름을 날렸지만 요즘 글을 많이 안쓰는데

-라디오 방송도 4월까지만 하고 정치적인 글 쓰기는 안할 생각이다. 벌써 7년째 이 짓 중이다. 전공이 정치도 아니고 미학인데 방송을 한 이후 책도 제대로 한번 못 읽었다. 4월부터 방송을 접고 칼럼도 당분간 쓰지 않을 생각이다. 글을 쓰더라도 예술과 문화 방면의 글을 쓸 것이다.

▲보수 논객 조갑제씨를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에는 꽤 비중을 차지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스스로를 '희화화'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말하는게 황당하다. ‘쌀 가마니를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자’, ‘박근혜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라’, ‘강남부자들은 친북좌파들보다 못하다’ 등등 이런 발언들을 보면 스스로를 희화화 하는 것 같다. 코미디언 비슷하게 돼버렸다. 가장 극단적인 오른쪽을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다. 

조선일보도 이 분과 거리를 두고 있고 보수진영에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왜나면 이 분의 이야기를 곧 보수진영의 논리로 채색하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종종 그렇게 공격하곤 한다(웃음). 조선일보를 씹을 때 조갑제씨의 예를 들어가며 ‘이게 바로 조선일보의 논리’ 이렇게 공격하면 쉽지 않겠느냐.

▲조갑제씨가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먹고사니즘’에 치중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굉장히 이념적인 인물로, 합리적 보수로 갈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약 10만명 정도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반면 보수 진영은 많이 바뀐 것 같다. 한나라당도 많이 합리화 됐다.

▲기존 보수의 각성을 촉구하며 뉴라이트가 나왔다

-뉴라이트는 일종의 리사이클링 운동이다. 다 떨어진 보수의 이념들을 한번 재활용 하는 것. 내가 보기에는 조용히 난지도에 묻어도 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시대는 지났다. 이제 탈 이념화 시대를 맞았는데 이념운동을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수구’적이다. 차라리 한나라당이 더 합리적이다.

내가 만나본 뉴라이트 관련 단체 사람들은 자유주의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더라. 자유주의에도 존 롤즈식의 자유주의가 있고 하이에크식 자유주의도 있다. 여기에 공동체 자유주의도 있다. 이런 이념들이 논리적으로 충돌하고 있는데 이들을 결합시킨 것을 보면 이념의 이해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인물도 새로운 사람들이 없다. 올드라이트가 다시 모인 것이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뉴라이트 사람들은 옛날 운동권 흉내를 내고 있다. 웃음이 나온다. 이들이 나온 건 정권이 넘어간 이후 수세에 몰렸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하고 이런 것은 운동권 내부에서도 많이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그 방법을 쓰는 것을 보면 당혹스럽다. 이제는 섬세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왜 북한 정권에 침묵하는가’ 이런 것은 반공 논리다. 뉴라이트쪽에는 전문가가 별로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 교수급 전문가들이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고 각 연구소에 포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뉴라이트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목민정치학교’를 세우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도 선거운동 밖에 못할것이다. 정책은 당에서 나올 것이고. 아마 한나라당이 뉴라이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형식이 될 것이다. 이분들의 상상력은 낡았다. 이미 새로운 이야기는 한나라당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다. 1년 전 뉴라이트가 나올때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때였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이 분들은 불필요해졌다.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는 좌파에서 전향을 했다. 새로운 인물 아닌가

-신 대표만 PD(민중민주주의) 출신이고 나머지는 다 NL(주사파)이었다. 문제는 좌우가 아니다. 사고의 극단성이 문제다. 편만 옮긴 것으로 보인다. 주사파가 얼마나 극단적이냐. 극단성을 반성하지 못하고 이념의 추만 바꾼 것이다. 상당히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면에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인가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극단적이라는 이야기다. 너무 이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장경제가 중요하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 나라는 이제 없다. 시장경제의 효율성은 이제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로 가게 되면 양극화는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게 문제인데 ‘좌파냐 우파냐’를 따지는 건 낡은 이념이라는 것이다. 뉴라이트가 극단적으로 가게 된 것은 전문 능력이 없는 사람들로 조직이 구성되고 각 사안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오는게 ‘빨갱이 사냥’ 이다. 올드라이트와 별 차이가 없다.

노무현 정권을 좌파 정권으로 보니 얼마나 황당하냐. 노 정권은 서유럽의 시각으로 보면 극단적인 우익에 속하는 신자유주의를 펼치고 있다. 고용법 시위로 몸살을 겪고 있는 프랑스를 봐라. 우리의 경우와 비교를 해 보면 새 발의 피다. 우리는 엄청난 법안을 열린당과 한나라당이 합작해 처리하고 있다. 거기에 민노당만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좌파니 빨갱이니 이런 소리를 아직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민노당을 지지하는 인터넷신문 ‘레디앙’의 칼럼을 쓰고 있다

-정치칼럼은 쓰지 않을 생각이다. 그래서 ‘진중권의 인문학 산책’ 이런 이름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현 좌파의 사고 틀은 산업사회 패러다임에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사회는 정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보 패러다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이 분야의 칼럼을 쓰려고 한다.

이제는 정치 이야기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디어 미학이나 기술 미학 관련 칼럼을 쓸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IT(정보기술) BT(생명과학) NT(나노기술) MT(IT·BT·MT를 결합한 학문) 등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것과 관련, 앞으로 미디어테크놀로지가 어떻게 현대사회를 바꿀지, 그 안에서 정치적 문제의 지평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그 안에서 진짜 진보는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글을 쓸 것이다.

▲‘진짜 보수, 진짜 진보’는 어떻게 나가야 할까

-이제 과거와 같은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서유럽은 좌파든 우파든 사회보장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있다. 큰 정부니 작은 정부니 이런 이야기가 안나온다. 지금 우리나라에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된게 뭐가 있느냐. 큰 정부, 작은 정부가 문제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항상 적절하고 생산적인 정책 대결을 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생산성 있는 정책을 내놓느냐는 것으로 싸워야 하는 것 아니냐.
 
분배도 해야 하고 성장도 해야 한다. 물론 성장이 분배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분배가 성장을 가로막지도 않는다. 미래 사회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고용없는 성장만 있을 것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각종 논객 게시판에서 진중권씨에 대한 여론이 비판적이다

-이쪽 저쪽 편도 들었다가, 욕도 했다가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사람들의 사고가 자꾸 당파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판단은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 적합하냐, 부적합하냐' 이런 기준을 두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는 너무 당파적이라서 안 된다. 서로 여유를 갖고 합의를 할 수는 없느냐.

▲정치에 입문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정치를 하기엔 내가 좀 아깝다(웃음). 체코 하벨 대통령이 ‘대통령직은 채소장사 정도의 아이큐만 있으면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치는 합의와 공통점을 뽑아내는 것이다. 반면 이론적인 작업은 같아 보이는 것 중에서 차이를 생산해 내는 것이다.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친노 논객으로 변했다는 말도 있다

-그런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조중동은 연일 노 대통령을 때리고 있고 한겨레와 경향도 노 대통령을 옹호하면 ‘어용신문이다’ 이런 비난을 두려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균형을 맞춘다는 측면에서 편을 좀 들어줬다. 하지만 지난 연정제안 때는 분명히 반대했고 한미FTA 문제에도 반대하고 있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를 한다.

▲최근 경향신문 칼럼에서 강금실 전 장관을 언급했었다

-강 전 장관의 이미지 논란이 있은 후였다. 사회 패러다임 자체가 문자에서 영상으로 넘어갔다. 이미지가 현실이 됐다는 전여옥 의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이미지가 정책을 시각적으로 요약하는 이미지어야 하는데 요약이 안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세훈 의원이나 강 전 장관이나 당의 이미지를 가지고 나오는게 아니다. 이건 정당 정치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다. 후진적인 정치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반면, 민노당은 한계가 많지만 정당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할때 ‘당과 관계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럼 무소속으로 나오지 왜 열린당에 입당하나. 열린당의 업보를 다 지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린당의 지원만 받고 부담을 안지겠다는 것은 부당하다. 오 전 의원도 그동안 당적을 유지했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있다고 본다. 이미지가 깨끗하기는 하지만 그가 나섰다는 것은 정당 정치가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는 1년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낙하산 타고 내려오고 다른 후보들은 다 죽고…. 그럼 누구나 당을 나가서 이미지 관리하다가 때 되면 들어오지 않겠느냐. 누가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 

▲민주당 지지자인 미디어비평가 변희재씨가 진중권씨에 대해 ‘호남지역의 차별 문제와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관적인 평가인데 무슨 언급을 하겠느냐. 내가 경제 지식은 많이 부족하니 변씨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웃음). 

과거 열린당이 민주당에서 갈려 나갈때 열린당 편을 들어줬다. 열린당이 지역주의 정치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호남 차별의 원죄는 물론 영남에 있다. 경상도가 반성을 해야 한다. 비열하고 치사하게 한 지역을 왕따시키지 않았나. 그러나 해법은 호남에 있다. 호남은 지역감정의 응어리를 푸는 포용성을 보여달라. 호남 지역의 차별은 호남민들이 당하고 있고 이득은 민주당 사람들이 보고 있다. 피해자인 호남사람들에게 ‘먼저 용서하라’고 하면 섭섭할 수도 있다. ‘저쪽(영남)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실질적인 해법이 아니다. 경상도쪽에서 보기엔 ‘어 쟤네들 또 단결했네? 그럼 우리도 단결해야지’ 이렇게 대응한다. 그러다보면 지역감정이 강화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선순환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호남에서 먼저 지역주의 정치를 포기하는 선언을 해야만 한다.

진중권 약력
-1963년 서울 출생 
-198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미학" 연구로 석사학위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SBS 라디오 ‘진중권의 SBS 전망대’ 진행

-저서: 미학강의(새길), 맑스레닌주의원론(이론과 실천), 예술기호정보(새길), 미학오딧세이(새길), 춤추는 죽음(세종서적),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개마고원), 시칠리아의 암소(다우출판사),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아트북스) 등

민주당 사람들, 대권만 못잡았지 못누린 게 뭐가 있느냐. 선거 운동을 할 필요도 없고 대나무만 꽂아놔도 다 당선이 되는데…. 자기네들끼리 이권 다툼하고 있고 토호 세력도 있고….

호남 민중과 민주당이 같이 간다고 믿는 것, 그게 바로 이데올로기다. 그걸 비판하고 싶다. 변씨는 민주당을 찍으면 지역차별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 같다. 그걸 비판하니 섭섭했던 모양이다. 내가 언제 민주당을 공격했지 호남 민중을 공격했나. 이 둘을 같이 보는게 민주당 이데올로기의 한계라고나 할까?

▲다요기가 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봐달라고 1인 시위를 했다

-어떤 문화를 즐기든 그건 개인의 인권 문제다. 나는 짜증이 나더라. 안볼 수도 있는 문제다. 안보면 ‘친북 좌파’라고 하는 건 억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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