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계기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공 정상들과 양자회담 예정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과 만난 모습.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과 만난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3일 오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G20 의제 관련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G20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남관표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G20에 참석하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국가들을 살펴보면 '유엔 이사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유엔 고령화실무그룹 의장국이며, 네덜란드는 유엔 대북제재그룹 의장국이다. 또 남아공은 내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G20 계기 주요국들과 정상회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그중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조치가 구부능선에 도달할 때 신속히 대북제재 해제를 추진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남관표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G20 순방을 통해) 올해 정상외교는 북미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대양주에 걸쳐 다변화되며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재인 대통령 외교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