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도심 속 미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9일 오후 1시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린 '넥스트 투 노멀' 쇼케이스는 박칼린, 남경주, 정영주, 최재림, 서경수, 전성민이 참여해 작품의 주요 넘버 6곡 시연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도심 속 미니 콘서트' 콘셉트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를 가득 매운 300여 명의 관객들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무대에 환호하며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첫 무대로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서경수가 솔로곡 '난 살아있어'를 열창하며 쇼케이스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 정영주는 '난 산이 그리워'를 폭풍 가창력과 함께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 이어 최재림과 전성민이 등장해 정영주와 '슈퍼보이와 투명 소녀'을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남경주는 '니 곁을 지켰어'로 화려한 무대 매너와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넘버 말미 서경수가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칼린은 남경주, 최재림과 함께 '넌 몰라', '바로 나'로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미니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넌 몰라' 시연 중 최재림은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토크 타임에는 아나운서 문희정의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배우들이 직접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배우들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무대에서 들을 수 없는 뒷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등 시종일관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 초연부터 삼연까지 '넥스트 투 노멀'의 다이애나 역을 맡은 박칼린은 "아이를 잃고 조울증에 시달리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엄마"라며 "극과 극의 감정이 드러나면서 노멀이 뭔지를 찾아가는 작품"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성실한 남편 댄 역의 남경주는 "초연 때부터 박칼린과 호흡을 맞추면서 부부를 넘어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배우 최정원과 부부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박칼린과 부부인 걸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초연 오디션 당시 다이애나 역에 아쉽게 탈락했던 정영주는 "배우에게 시의적절한 작품이 있는데, 그때는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의 운이 찾아왔다. 지금 앞뒤 재지 않고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재림은 '넥스트 투 노멀'을 꼭 봐야 하는 이유로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상의탈의를 15초 동안 한다. 같은 배역인 서경수와 함께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 변정주 연출은 '넥스트 투 노멀'에 대해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공부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백과사전, 교과서처럼 영감을 주고 참고를 한다"며 "초연 때 오리지널 프러덕션을 따라하기 급급했다면, 삼연에서는 배우들의 상황 해석이나 캐릭터 등이 더욱 깊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지난 2011년, 2013년에 이어 삼연 무대에 오르는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12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프레인,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