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공격 시 이란 교량·발전소 타격" 경고루비오 "이란, 협상에 진지하지 않아"…공급 차질 우려에 유가 강세
  • ▲ 호르무즈 해협. 출처=APⓒ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배럴당 9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95% 상승한 배럴당 86.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강경 발언이 자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원하지만 문제는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주요 기반시설을 공습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선언하면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운송 리스크도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원유 수송망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