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북중미 월드컵 16강서 미국에 4-1 완승논란의 발로건, 선발 출전해 침묵
  • ▲ 데 케텔라에르의 멀티골을 앞세운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데 케텔라에르의 멀티골을 앞세운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정의가 이겼다. 벨기에가 미국을 무너뜨렸다. 

    벨기에는 7일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미국과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개최국 미국을 넘었고, 정치의 스포츠 개입이라는 논란 속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큰 논란이 일었다. 32강에서 퇴장을 당한 폴라린 발로건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규정 상 직전 경기 퇴장은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발로건은 징계가 유예됐다. 

    이 과정 속에서 권력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징계가 달라졌다. 영국 'BBC' 등 언론들은 권력이 스포츠에 개입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FIFA가 공정성을 잃었고, 권력의 눈치를 본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논란의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당당히 선발로 출전했다. 미국은 세르지뇨 데스트-발로건-크리스천 풀리식 스리톱을 가동했다. 벨기에는 샤를 데 케텔라에르를 원톱으로 놓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유리 틸레만스-도디 루케바키오 라인으로 2선을 꾸렸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벨기에의 것이었다. 벨기에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운 니콜라 라스킨의 크로스를 데 케텔라에르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전반 3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말릭 틸만이 오른발로 찼고, 공은 수비벽을 세운 한스 파나컨의 머리 맞고 굴절이 됐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렸다. 

    미국의 기쁨도 잠시. 1분 후 벨기에는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데 케텔라에르가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초반 벨기에는 1골을 더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12분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데 케텔라에르가 프리즈를 압박했고, 프리즈가 급하게 걷어낸 공은 파나컨 앞으로 떨어졌다. 그는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벨기에는 기세가 더욱 올랐고, 미국은 추격 의지가 사라졌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의 1방이 터지며 4-1 승리를 쟁취했다. 논란의 발로건은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