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영국 정치가 '토마스 모어' 관련 글 올려"토마스 모어, 왕 눈밖에 나 단두대에서 처형"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앞서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앞서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와 관련해 "5·18이 성역이 됐다"고 주장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은 이병태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페이스북에 '신념을 지키는 비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신념을 지키는 비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만약 명예(신의)가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세상 모든 사람이 명예로워질 것"이라는 15~16세기 영국 법률가이자 정치가인 토마스 모어의 문장을 인용했다.

    이어 "헨리 8세가 이혼 문제로 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스스로 영국의 종교적 수장이 되려 하자, 토마스 모어는 자신의 신앙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끝까지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왕의 눈밖에 나 반역죄로 런던탑에 갇혔고, 1535년 단두대에서 처형당했지만, 처형 직전 그는 '나는 왕의 좋은 종이기 전에, 하나님의 착한 종으로 죽는다'라는 지조 있는 유언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등을 이유로 배재고 야구부를 징계하자 "5·18이 성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이 부위원장에 대해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