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정상회담 예정…경제협력·전략 공조 강화 여부 관심中, 대북 영향력 복원 시도…러시아 밀착한 북한은 외교 공간 확대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약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도 담겨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기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 북중 관계를 재정비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라고 7일(현지시각) 전망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은 전통적 우방인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협력 확대와 한반도 정세, 지역 안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관광과 교역 등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AP 통신은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경제 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원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도 관심사다. 다만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둔 7일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일축하며 핵보유국 지위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이 올해 들어 미국과 러시아 정상에 이어 북한 지도자와도 직접 회동하는 외교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이 동북아 정세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한반도와 역내 외교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