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희생자 기억해야" 성명중국 외교부 "1980년대 말 정치풍파…결론은 이미 명확"
-
-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톈안먼 광장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37주년을 앞두고 "어떠한 검열도 과거의 진실을 지울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역사적 사실 왜곡과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3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1989년 6월 중국 당국이 톈안먼광장과 인근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고 언급하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유산을 기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당성은 언젠가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톈안먼 기념 성명은 미국 국무장관들이 해마다 발표해온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루비오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유지해온 대중 강경 기조를 반복한 측면도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브리핑에서 마오닝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잘못된 발언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의 정치제도와 발전 경로를 비방했으며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며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마오 대변인은 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중국 본토에서는 1989년 6월 4일 사건에 대한 공개적 언급이 사실상 금기시돼 있으며, 과거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리던 홍콩에서도 최근 몇 년간 촛불집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올해 추모 행사는 런던, 뉴욕, 베를린, 타이베이 등 해외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