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챔프전 우승정규리그 3위 팀 최초로 봄 배구 6전 전승 우승
  • ▲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실바는 MVP를 품었다.ⓒ연합뉴스 제공
    ▲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실바는 MVP를 품었다.ⓒ연합뉴스 제공
    GS칼텍스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07-2008, 2013-2014, 20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GS칼텍스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6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 팀이 '봄 배구'에서 전승 우승을 거둔 건 이번이 최초다. 

    새로운 역사. 그 중심에는 한국 여자 배구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정규리그에서도 최고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083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남녀부 통틀어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 기세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고, '봄 배구' 무대에서도 실배는 단연 최고였다.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흥국생명과 준PO에서 42득점으로 '봄 배구'를 시작한 실바. 현대건설과 PO 1차전에서 40점, 2차전에서 32점 폭격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3점, 35점, 36점을 연이어 기록했다. 

    실바가 '봄 배구'에서 터뜨린 득점포는 총 218점이다. 압도적이다. 역대 여자 배구 최고의 외인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다. 실바가 있기에 GS칼텍스의 우승도 가능했다.  

    실바는 최고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그는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투혼으로 다시 일어섰다. 

    몸과 정신 모두 가진 실바다. 실력에 투혼까지 갖춘 실바를 막을 수 없었다. 그는 '봄 배구'를 독무대로 만들며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자연스럽게 실바의 품에 안겼다. 실바는 기자단 MVP 투표 34표 가운데 33표(기권 1표), 몰표를 받았다. 

    경기 후 실바는 "이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3시즌 동안 꿈꿔왔고, 드디어 성취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정말 팀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또 투혼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만 통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통증을 안고 뛴다. 그렇게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할 이유도 없었다. 동료들 얼굴을 보면서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가져갔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