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외래 고유명 심의위원회, 지명 표기 심의 결과 공개 "현지음 존중"한국-몽골 수교 36주년 계기, 양국 교류 확대 및 국민 편의 제고
  • ▲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초원 모습.ⓒ교원투어
    ▲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초원 모습.ⓒ교원투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립국어원(국어원)은 외교부가 요청한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 변경 건'을 심의하고,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타르'로 변경하는 것을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몽골 수도명의 한글 표기는 관행적으로 '울란바토르(Ulan Bator)'로 쓰였으나 이 표기는 몽골 현지의 표기·발음과 달라 행정상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외교부는 우리 국민과 몽골 현지 의견 등을 반영해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오랫동안 러시아어식으로 통용돼 온 표기인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식 표기에 기반한 표기인 '울란바타르'로 변경하는 것으로 심의할 것을 문체부에 요청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에 대한 현장의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2026년 제1차 국립국어원 외래 고유명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현지음과 현지 표기에 기반한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심의한 결과 '울란바타르(Ulaanbaatar)'로 적기로 정했다.

    1990년 3월 26일에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이래 양국은 36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확대됐다. 문체부와 국어원 관계자는 "현지음을 존중한 표기를 사용함으로써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체부와 외교부는 앞으로도 외국 지명의 올바른 한글 표기 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표기 변경으로 인한 언어생활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심의 결과를 국어원 누리집에 게시하고, 각 기관의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