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한지은에 4-1 승첫 세트 내주고도 내리 4세트 승리올 시즌 4회 우승
  • ▲ '당구 여제' 김가영이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PBA 제공
    ▲ '당구 여제' 김가영이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LPBA 결승전(7전 4선승제)서 김가영은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이 시작된 지난 2020-21시즌 이후 열린 6차례 대회 중 4번의 왕좌를 꿰차는 등 계속해서 여자 프로당구의 전설이 ‘현재 진행형’임을 증명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네 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시즌 우승 상금 2억 2950만원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프로 통산 9억 1130만원으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부 통산 네 번째로 통산 상금 9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한지은은 데뷔 세 시즌만에 통산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김가영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4-25시즌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서도 김가영에게 패배했던 한지은은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6강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3.000을 기록한 차유람(휴온스)이 수상했다.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당구 여제' 다운 경기로운 경기력을 펼쳤다. 

    1세트엔 한지은이 11-9(9이닝)로 승리했지만, 김가영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김가영은 2세트를 11-5(9이닝) 3세트를 11-7(8이닝)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3세트엔 3-6으로 끌려가던 6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순식간에 10-6으로 역전했고, 8이닝에 남은 1점을 채워 11-7로 이겼다.

    기세를 잡은 김가영은 4세트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1-1로 맞서던 김가영은 4이닝과 5이닝에 5점씩 올리며 11-1(5이닝)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5세트엔 1이닝부터 하이런 7점으로 기세를 잡은 김가영은 3이닝째 3점을 올려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은 곧이어 펼쳐진 4이닝째 비껴치기 공격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11-2(4이닝)로 최종 승리했다.

    이날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559. 이번 시즌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1.533을 넘어 LPBA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 기록도 경신했다.

    우승 직후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워낙 좋은 성적이 잘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아직 수준을 높이지 못한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며 재정비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결국 내 무기가 꾸준함인 만큼, 성적과 상관없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