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도↑…난방비 절감 효과저소득층 900가구 대상 지원에너지서울동행단 통해 실측·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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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고효율 창호'가 설치된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집. ⓒ서성진 기자
서울시가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난방비를 줄이고 실내 온도를 최대 4도까지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시공을 희망하는 가구를 모집한다.시는 2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900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효율 창호란 기존 설치된 창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덧대는 방식으로, 공사 부담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최대 4도까지 높이는 건축 방식이다.시는 공공주택과 무허가주택을 포함해 저소득층 거주 주택에 간편시공 사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숙사, 고시원, 여관, 비닐하우스,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에너지서울동행단을 통해 창호 실측과 시공을 지원한다.에너지서울동행단은 서울시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시에 따르면 고효율 창호 시공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4년 발간한 '고효율 간편시공 그린리트로핏 기술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된 지 35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간편시공 이후 난방 에너지가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 ▲ 시 관계자가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창호 시공 이후 난방 에너지 소요량과 탄소배출량이 각각 29.7%, 27.2%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또 연립주택과 공동주택 2세대에 대한 현장 실험 결과 고효율 창호 기술 적용 후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에너지 사용량은 약 25% 내외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본지에 "'뽁뽁이'(에어캡)나 문풍지를 보통 활용하지만, 문풍지는 1년만 지나도 먼지가 붙고 뽁뽁이는 채광을 차단해 거주하는 집에 설치하기엔 부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고효율 창호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마포구에 거주 중인 50대 권도진씨는 고효율 창호 시공을 통해 난방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권씨는 "(시공) 이전에는 집 안에도 우풍이 심해서 겉옷을 입고 지내야 했다"며 "샤워를 해도 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는데, 시공 이후에는 바람도 안 들어오고 따뜻하게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효율 창호 신청 방법은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서류를 작성·제출하거나, 에너지서울동행단(대표번호 02-7433-2220)에 전화 접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