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흡수 통합'에 반발 … "강력 유감"신경전 고조에 與 진땀 … "논의 일러" 진화호남선 벌써 '지분 나누기' 가능성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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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국회에서 면담을 나누기 전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며 통합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조국당이 '흡수 통합'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양당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지지층이 겹치는 호남에서는 6·3 지방선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기싸움도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서왕진 조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시작되기 전에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서 원내대표는 "이런 언급은 (민주당 측의)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통합 논의는 출발선에 서 있을 뿐이고 그 결과가 어떠하든 조국혁신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당에서 공개적으로 반발이 나오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당원이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직 당원 추인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당과 관련한 실무 같은 얘기, 양당 간 해야 할 얘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민주당은 조국당과의 합당을 두고 당내 반발에도 직면한 상태다. 합당 추진 선언 시점과 방식에 대한 당내 교감과 숙의 없이 '깜짝' 발표 형식으로 이뤄지면서 '졸속 합당'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급기야 일부 최고위원은 합당 선언을 정 대표의 자기 정치라고 보고 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처럼 내부 반발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합당 상대인 조국당마저 부정적 기류를 보이면서 정 대표와 지도부의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특히 지지층이 겹치는 호남에선 6·3 지방선거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까지 겹치며 양당 간 기싸움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선거 전 합당이 이뤄지면 후보 공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초단체 공천 '지분 나누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정 대표의 합당 선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생뚱맞다"며 "결격자들의 억지성 합당 지분권 요구로 인한 갈등이 벌써 눈에 보인다"고 반발했다.윤 의원은 전날에는 조국당 지도부가 최근 전북에 방문해 민주당 소속 고창 군수에 대한 비방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전북을 방문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사실 확인 없는 허위 주장과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승래 사무총장은 '호남 지분 나누기'와 관련해 "그런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합당 반대파'를 중심으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이언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격전지에서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호남이 다시 단일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 개혁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고 지적했다.이어 "호남에서 지분 분배 또는 어떤 룰을 통해서 경쟁자를 없애겠다는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