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명 16강 진출, 32강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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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9단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힌국기원 제공
한국 선수단이 제1회 신한은행 기선전 32강 토너먼트의 절반인 1차전을 치른 결과, 3승 5패의 성적표를 받았다.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 1차전 대국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에 진행된 대국에서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으나 16강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변상일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9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이창석 9단은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336수 만에 흑 반집패를 당했다. 안성준 9단은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패했으며, 김지석 9단 역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248수 만에 백 불계패를 기록했다.오전에 이어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 오후 대국에서는 박정환·박진솔·한승주 9단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박정환 9단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박진솔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국에서는 박진솔 9단이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하며 두 번째 16강 진출자가 됐다. 한승주 9단 역시 중국의 탄샤오 9단을 맞아 31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반면 허영락 5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의 대국에서 233수 만에 흑 3집 반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이로써 32강 토너먼트 첫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25일에는 나머지 32강 대국이 이어질 예정이다.신진서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과, 김명훈 9단은 중국의 리친청 9단과 맞붙는다. 신민준·이지현·윤준상 9단은 각각 일본의 고야마 구야 7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사다 아쓰시 7단과 대국을 치른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오른 스미레 4단은 일본의 쉬자위안 9단과 1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한편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