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UCL 홈경기 방문
  • ▲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하가 위해 토트넘을 방문한다. 오는 10일 UCL 홈경기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하가 위해 토트넘을 방문한다. 오는 10일 UCL 홈경기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맹활약한 '레전드' 손흥민(LA FC)의 '홈 커밍 데이'가 확정됐다.

    토트넘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캡틴'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느라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MLS 이적 후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손흥민은 시즌을 마쳤고, 마침내 토트넘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 시간을 가진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된 '레전드'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특히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힘들게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한국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나와 나의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지만 나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