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협위 22명, 집단 이견 표출"주민 여론이 곧 본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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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참석자들이 지난 10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7.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이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당원 70% 경선안'에 제동을 걸며 집단 성명을 냈다.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40명 가운데 22명이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신중한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다.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27일 성명을 내고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의 넓이를 알지 못한다"고 표현하며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민심 비중을 낮추는 조정안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내년 지방선거가 우리 당에 불리한 구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결정이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지방선거는 지방행정의 성과와 생활 정책의 체감도,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직접 반영되는 선거"라면서 "지역 주민의 여론이 곧 본선 경쟁력"이라고 의견을 밝혔다.또한 "당심을 우선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향은 중도층과 무당층이 확대되는 흐름 속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인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말했다.이들은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현실은 이미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딱딱한 내부 결집이 아니라, 국민께 다가가는 유연성과 민심 회복"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성명에는 조은희·박정훈·고동진·김재섭·장진영·김영주·강선만·호준석·박용찬·오신환·현경병·김경진·이종철·김원필·구상찬·최재형·홍인정·송주범·함운경·이혜훈·이재영·김근식 등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