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일 셔틀외교 지속' 재확인대통령실 "APEC은 한중 관계 복원 모멘텀"
  •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동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 정상은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으며, 향후 '셔틀외교'를 지속하면서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와 만난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다고 평가하고 "양국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며 "양국 간 여러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중 간 정치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리 총리는 공감을 표했다. 리 총리는 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발언을 높게 평가하고 이와 관련해서도 두 나라가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베이징에서 빠른 시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그렇게 전하겠다면서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리 총리의 이번 회동은 시 주석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한 한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 최고위급의 긍정적 교류 흐름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를 향해 이날 남아공에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