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인사·검사장 고발은 조폭식 통치"송언석 "대장동 수익 축소하며 수호천사 자처"항소 포기·공소 취소 연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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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와 검사장 고발 방침을 내세운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의 인사 기조를 두고 '조폭 정권'에 빗대며 비판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대장동 수익 규모까지 축소하며 "범죄자 수호천사를 자처한다"고 주장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과 민주당의 검사장 고발 방침을 언급하며 이를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주고 반기를 들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조폭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를 치밀하게 기획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인사 폭거"라며 "단순한 보훈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수호하는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정의했다. 이어 "항소 포기에 이어 공소 취소까지 밀어붙이라는 미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정권의 불의에 맞서 정당한 의견을 개진한 18명의 검사장들을 격려하기는커녕 집단 항명, 중대 범죄라는 터무니없는 비난으로 외도하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오죽하면 검찰 내부에서조차 수사팀의 등에 칼을 꽂은 인사를 영전시켰다며, 인사권자가 어떻게 검찰과 국가 시스템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사라고 개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폭 정권의 끝은 분명하다. 국민이 반드시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범죄자 일당을 비호하기 위한 이재명 정권의 몸부림이 점입가경"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일당들의 범죄 수익이 7800억 원이 아니라 1120억 원이라고 우기면서 대장동 범죄자들의 수호천사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송 원내대표는 또 "항소 포기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겠다는 협박도 모자랐는지, 더불어민주당은 검사장 18명을 전원 고발하겠다고 하고, 정부는 항소 포기의 키맨인 박철우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뿐 아니라 민주당이 원하는 검사 항명까지 국정조사 대상에 넣기로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 특위를 수용할 수 없고 법사위에서 하면 된다고 한다"며 "사실상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 침대축구 협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진행하는 법사위 국정조사가 과연 정상적인 국정조사가 되겠느냐"면서 "게다가 여당 법사위원들이 18명의 검사장을 고발하는데, 고발인들이 피고발인들을 국회로 불러서 조사하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