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무함마드 대통령 정상회담서 채택원전, AI·반도체, 국방·방산 8개 분야서 협력K-메디컬 클러스터 설립·K-시티 조성 계획 포함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불가역 수준으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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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 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음을 재확인했다.나아가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상호 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했다.선언문에는 국방 및 방산 기술, 인공지능(AI)·양자 등 첨단·신흥 기술, 원자력, 공중 보건 및 의료, 식량 안보, 문화 교류 등 8개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담겼다.우선 원전 산업에 있어서는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인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고, 이와 함께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 아래 인공지능(AI) 기반 원전 효율 향상 및 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AI 분야에 있어서는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협력 사업을 검토하고, 국방 및 방산 분야도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및 현지 생산 등으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보건·의료 분야에서는 UAE 환자 대상 지역 의료지원센터(PPCC) 설립을 추진하고,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 의료 분야 공동 연구·투자 촉진을 위한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교육·문화·인적 교류에 대해서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차세대 인재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UAE를 문화·관광의 허브로 삼아 두 나라 국민의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UAE 내에 K-컬처, K-푸드 등 한류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복합 클러스터 개념인 'K-시티'를 조성하고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양 정상은 내년 UAE와 세네갈이 공동 주최하는 'UN 물 회의'를 두 나라의 물 기술·혁신 성과를 확대할 기회로 평가하고, 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워터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양국의 고위급 인사들은 이 같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고, 외교부 내에도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합의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번영의 유산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으며, 소통 강화를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