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구역 재추진으로 장위 재촉지구 3만3000가구 공급 전망오세훈 주민간담회서 "신통2.0·규제혁신 총동원"용적률 최대 1.2배·사업기간 6.5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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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년째 멈춰 있던 장위13구역(성북구 장위동) 재개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신속통합기획 2.0과 재정비촉진사업 규제완화 방안을 함께 적용해 뉴타운 해제지의 정비사업을 되살린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6일 "장위13-1·2구역(옛 장위13구역) 주민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장이 직접 사업성 개선과 절차 단축 방안을 설명했다"며 "신통기획2.0과 규제혁신이 종합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통기획은 정비구역 지정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의 절차를 통합해 시간을 단축한 제도다.1.0 버전은 공공이 초기 계획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평균 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5.5년 줄였고, 2.0 버전은 민간 참여와 사업관리 기능을 강화해 13년에서 12년으로 1년 더 단축 결과적으로 총 6.5년 단축된 업그레이드형 모델이다.오 시장은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과 규제혁신을 총동원하겠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장위13-1·2구역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구역 6곳(92만㎡) 중 마지막으로 재추진이 결정된 지역이다. 서울시는 ▲기존 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상한용적률의 최대 1.2배 적용 ▲사업성보정계수 반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표준처리기한제와 공정촉진책임관 제도를 통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주민 갈등 조정을 위한 갈등관리책임관 제도도 신설된다.서울시는 이번 장위13-1·2구역 사업으로 장위 재촉지구 전체가 완성되면 총 3만3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오 시장은 "뉴타운과 도시재생 사이에서 장기간 불확실성에 놓였던 장위13 주민들에게 이제 서울시가 속도로 응답할 때"라며 "대정부·국회 협의도 병행해 정비사업의 불안을 잠재우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