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서울시장 출마살에 "그런 상황 없을 것" 당정 엇박자 속 측면 지원 위한 당대표 출마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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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6년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거리를 뒀다. 여권 일각에서는 정청래 지도부 출범 이후 당정 엇박자를 노출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김 총리가 당권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런 상황은 안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김 총리는 "제가 나가야만 이긴다, 이런 건 아닐 것이라고 본다"며 "어차피 경쟁의 과정을 거쳐 좋은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국무총리직을 오래 수행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꼭 그것은 아니지만, 그거야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총리를 아주 오래는 못하더라"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김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에 차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지만,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김 총리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정부 출범 초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재판중지법)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간 미묘한 잡음이 흘러나온 만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당시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대선 승리를 이끈 김 총리가 대표직에 도전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나온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권 초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여당이 측면 지원하는 관점에서 볼 때 김 총리의 대표 출마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본인을 둘러싼 당대표 출마설에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총리는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있지 않으냐"면서 "제가 차출될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것도 마찬가지"라며 "기본적으로 (국무총리라는 것이) 임명권자가 있는 자리이고, 그 부분에 대해 저는 그냥 맡은 기간 맡은 바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