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12.4% … 범진보 중 유일한 두 자릿수정당은 민주 40%·국힘 36.8% 접전
  • ▲ 오세훈 서울시장. ⓒ서성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서성진 기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이 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란히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8~29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범보수 진영 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는 오세훈 시장이 2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4%,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2.6% 순이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12.4%로 집계됐고, 조국 위원장과 김 총리는 각각 11.7%와 10.3%를 기록했다. 이어 정원오 성동구청장 8.4%,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6.8%,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5.5%, 전현희 민주당 의원 2.9%, 박홍근 민주당 의원 1.8%로 집계됐다.

    오 시장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박주민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오 시장 46.8%, 박 의원 42.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으나 그 외 후보들과는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오 시장 46.7% 대 박홍근 의원 35.9%, 오 시장 47.6% 대 서영교 의원 40.4%, 오 시장 47.4% 대 전현희 의원 39.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8%로 조사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50대에서 민주당이 우세했고,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강북동권(광진·노원·도봉·성동 등)과 강남서권(영등포·동작·관악 등)에서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고, 강북서권(마포·용산·은평 등)과 강남동권(강남·송파·서초 등)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60.8%,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