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언급하며 기조 계승 강조"싸울 수 없다면 이길 사람 내보내야"책임당원 11월 말까지 … 조직 정비 착수공천 2월 접수 예상 … 지역별 면접도 진행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격려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뉴시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격려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과제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수호를 제시하면서 선거를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한 '체제 전쟁'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2월 공천을 목표로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책임당원 접수, 12월 당무감사, 내년 1~2월 조직강화특위 2차 인선 등 세부 일정을 확정하며 선거 체제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장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 기초의원 연수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야 하는 제2의 건국 전쟁"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그저 다수당과 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기조를 놓았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근대화·산업화 기반 위에 있는 모든 자산이 우리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위기감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시장경제를 굳건히 지키고, 그동안 쌓아 올린 산업화·근대화 기조 위에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청년의 미래를 지키는 체제 전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다면 그것은 장동혁 지도부의 실패, 국민의힘의 패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패배"라며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사를 내보내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가, 법치주의가 승리해야만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싸울 수 없다면, 이길 수 없다면 자리를 내려 놓고서라도 이길 수 있는 사람,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내보내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우리가 이루는 승리는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밥그릇을 뺏자고, 저들이 가진 권력을 뺏자고 이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과 미래와 우리 자녀들을 지키자고 이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처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와 있는 싸움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오늘 말씀드릴 사안은 내년 2월 말에 공천 접수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11월 말까지 책임당원을 접수해야 석 달이 지나면 선거인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에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당무감사 이후 당협 활동이 미진한 당협위에 한해서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내년 1~2월 다시 2차 조직강화 특위를 통해서 빠르게 선정한 뒤 조직을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또 "조직강화 특위에서 34개 지역에 대해서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이고 지난주 화요일과 목요일 면접을 마친 뒤 이번 수요일에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며 "조직위원장은 장 대표가 말씀하신것처럼 확고한 당성, 애당심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분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