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대법원 판결 앞두고 관세 정책 효과 강조"日서 6500억달러 투자"…5500억달러를 착각한 듯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대미(對美) 투자금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선불(up front) 지급하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거듭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의 성과를 열거하며 "일본과 한국 모두 서명했다"면서 "한국은 3500억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달러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앞서 7월 말 큰 틀에서 미국과 무역합의를 도출했으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집행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어 아직 최종 서명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일본이 합의한 대미 투자금 규모는 5500억달러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각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관세가 미국의 경제 및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도 "일본에서는 5500억달러, 한국에서는 3500억 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