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G에 5-2 승리삼성 선발 최원태, 포스트시즌 첫 승 신고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 ▲ 선발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준PO 1차전에서 SSG에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제공
    ▲ 선발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준PO 1차전에서 SSG에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최원태의 호투 속에 준플레이오프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힘겹게 통과했던 삼성은 이로써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준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85.3%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총 34번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진출한 것은 29차례에 달한다.

    삼성 선발 최원태의 역투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줬고, 8탈삼진을 기록하며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가을 야구 무대에서 유독 약했던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8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 타선도 최원태를 적극 지원했다. 홈런 2방을 포함해 9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1회 초 이재현이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회 초에는 김영웅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점수를 벌렸고, 4회 초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5-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SSG는 7회 말 고명준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삼성과 SSG의 준PO 2차전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