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잃어버린 48시간' 李 예능 촬영했나"대통령실 "화재 발생 당시 비행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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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특혜·공범 사면 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두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상황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전산망 복구를 위해 헌신하던 공무원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며 "휴일인 오늘도 출근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이어 "이 대통령은 화재 이틀 후인 9월 28일에서야 국민 앞에 등장해 '민생 관련 시스템 복원은 밤을 새서라도 최대한 신속히 복구하라'고 명령했다"며 "공무원은 밤샘 복구하고, 대통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예능 녹화 촬영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당연히 미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달 28일 14:44에 올라온 커뮤니티 글과 사진을 보면 JTBC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 딱 봐도 경호 목적"이라며 "적어도 그 시간 전후로 '냉부해' 촬영이 이뤄졌음을 추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에 앉아 자기들끼리 회의했다고 언론에 몇 줄 써서 내면 다인가"라고 비판했다.그는 "국가 재난을 막고, 수습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피해는 수습되지 않았고, 안타까운 죽음도 있었다"며 "이 대통령은 예능 프로 냉부해 방영과 10일짜리 휴가를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이 내통령 부부가 오는 5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그는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라며 "이는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고 지휘할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이재명 야당(민주당) 대표 시절 스스로 한 말"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 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지적했다.또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예능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아울러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은 주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9월 26일 오후 8시 20분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쯤 이규연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문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단체창에 올렸다"며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