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EPLL 좌석 점유율 1위는 웨스트햄리그 19위지만 팬 충성도 최고2위는 뉴캐슬, 3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올 시즌 홈경기 좌석 점유율에서 20개 클럽 중 16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올 시즌 홈경기 좌석 점유율에서 20개 클럽 중 16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은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로 꼽힌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모이고, 가장 많은 돈을 쓴다. 세계 최고의 스타가 모여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EPL 클럽 중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클럽은 어디일까.

    2025-26시즌 EPL이 개막했고, 6라운드가 진행됐다. 각 팀들은 3번의 홈경기를 치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관중에서 희비가 갈린 팀들이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2025-26시즌 EPL 20개 클럽의 관중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는 최다 관중이 아니다. 넓은 경기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1위가 되는 당연한 현상을 막았다. 그래서 '좌석 점유율'로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EPL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축구 리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세계 최고의 팀들이 있다. 티켓 가격 상승으로 인해 축구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매진 경기가 많다. 우리는 올 시즌 EPL의 모든 경기 관중 기록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16위로 하위권에 위치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간판 스타로 활약한 손흥민이 떠났다. 해리 케인도 없다. 토트넘에 슈퍼스타는 없다. 관중 동원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토트넘의 티켓 가격은 상승했다.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6만 2850석을 수용할 수 있다. 올 시즌 토트넘 홈경기 평균 관중은 6만 1164명으로 좌석 점유율이 97.3%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올 시즌 번리전(6만 1077명), 본머스전(6만 1250명), 울버햄튼전(6만 537명)을 홈에서 치렀고, 다음 홈경기에 6만 관중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EPL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빅6'의 성적표도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이 16위로 최하위. 맨체스터 시티가 좌석 점유율 97.7%로 13위에 머물렀다. 이어 리버풀이 8위(98.5%), 아스널이 5위(99.1%), 첼시가 4위(99.2%)를 차지했다. 

    '빅6' 중 1위는 충성팬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9.2%)다. 리그 14위로 추락한 맨유지만, 충성도 높은 맨유 팬들은 경기장에 직접 와서 욕을 한다. 뒤로 물러나지 않는다.  

    '빅6'를 제치고 2위에 오른 팀은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좌석 점유율 99.9%를 기록했다. 그리고 1위는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의 성적을 보면 놀랍다. 현재 19위다. 강등권이다. 그럼에도 런던 스타디움은 사실상 매경기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3번의 홈경기. 첼시전(6만 2462명), 토트넘전(6만 2459명), 크리스털 팰리스전(6만 2445명)을 치렀다. 6만 2500석 규모의 런던 스타디움에 평균 6만 2459명이 모였다. 좌석 점유율 99.9%다. 

    ◇2025-26시즌 EPL 클럽 관중 순위 TOP 20(규모·관중 수·좌석 점유율) 

    20. 풀럼(2만 9600석·2만 6984명·91.2%)
    19. 선덜랜드(4만 8707석·4만 6254명·95.0%)
    18. 번리(2만 2546석·2만 1479명·95.2%)
    17. 울버햄튼(3만 2050석·3만 732명·95.9%)
    16. 토트넘(6만 2850석·6만 1164명·97.3%)
    15. 아스톤 빌라(4만 2918석·4만 1781명·97.3%)
    14. 브렌트포드(1만 7250석·1만 6817명·97.5%)
    13. 맨체스터 시티(5만 3400석·5만 2160명·97.7%)
    12. 리즈 유나이티드(3만 7645석·3만 6774명·97.7%)
    11. 본머스(1만 1379석·1만 1150명·97.9%)
    10. 크리스털 팰리스(2만 5486석·2만 5015명·98.2%)
    9. 에버튼(5만 2769석·5만 1937명·98.4%)
    8. 리버풀(6만 1276석·6만 371명·98.5%)
    7. 노팅엄 포레스트(3만 455석·3만 82명·98.8%)
    6.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3만 1876석·3만 1484명·98.9%)
    5. 아스널(6만 704명·6만 146명·99.1%)
    4. 첼시(4만 44명·3만 9712명·99.2%)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만 4197석·7만 3592명·99.2%)
    2. 뉴캐슬(5만 2258석·5만 2188명·99.9%)
    1. 웨스트햄(6만 2500석·6만 2459명·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