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0월1일 개막토론토-시애틀-필라델피아-밀워키, DS 선착김혜성 소속 다저스, 신시내티 상대…WS 2연패 도전
  • ▲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250929 사진=MLB 인스타그램 갈무리. ⓒmlb
    ▲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250929 사진=MLB 인스타그램 갈무리. ⓒml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2025시즌 '가을야구' 대진이 결정됐다.

    29일(한국시각) 정규시즌을 끝낸 MLB 2025시즌은 10월1일부터 와일드카드(WC) 시리즈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PS)에 들어간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서부지구 1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디비전시리즈(DS, 5전 3승제)에 직행했다.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 3위 보스턴 레드삭스,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WC 시리즈(3전 2승제)에서 맞붙는다.

    내셔널리그(NL)는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DS로 직행했다.

    WC 시리즈에서는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 레즈,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가 격돌한다.

    팬들의 관심은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의 경기 결과와 함께 라이벌로 유명한 양키스와 보스턴의 맞대결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다저스는 신시내티와 WC 시리즈를 치르고, 이길 경우 필라델피아와 DS에서 만나게 된다.

    다저스가 올해도 WS에서 우승하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이룬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2년 연속 WS를 제패하는 팀이 된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3승 69패로 서부지구 1위, 신시내티는 83승 79패로 중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여섯 번 만나 다저스가 5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올해 MLB에 데뷔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홈런 3개, 17타점, 도루 13개를 기록한 김혜성이 '가을야구'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WS에서 다저스에 패한 양키스는 올해 '가을야구' 첫 관문부터 보스턴을 만나게 됐다.

    두 팀이 PS에서 격돌한 최근 사례는 2021년 WC 게임으로, 당시 보스턴이 6대 2로 이겼다.

    그때는 PS 제도가 지금과 달라 리그 4, 5위에 해당하는 팀들이 WC 게임을 단판 승부로 치러 이긴 팀이 DS에 나가는 방식이었다.

    양키스는 2003년 AL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보스턴을 4승 3패로 꺾은 이후 세 차례 PS 맞대결에서 보스턴에 계속 패했다.

    2004년 ALCS에서 먼저 3승을 하고 내리 4패를 당했고, 2018년 DS 1승 3패, 2021년 WC 단판 승부 패배가 이어졌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역대 PS 시즌 맞대결 전적 12승 1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보스턴이 8승 3패로 양키스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

    양키스와 보스턴의 WC 시리즈 승자는 토론토와 DS를 치르게 된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김혜성만 유일하게 가을 잔치에 초대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