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에 11-1 대승한화는 두산에 0-7 완패1위와 2위 격차는 3.5경기
  • ▲ 한화의 에이스 와이스가 무너지며 패배했다. LG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뉴시스 제공
    ▲ 한화의 에이스 와이스가 무너지며 패배했다. LG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뉴시스 제공
    KBO 리그 우승 향방이 1위 LG 트윈스 쪽으로 기울고 있다. LG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LG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의 호투 속에 오스틴 딘의 활약을 앞세워 11-1로 대승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84승 3무 52패를 쌓으며 이날 패배한 2위 한화 이글스(80승 3무 55패)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LG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우승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6패)을 올렸다.

    타선도 적극 지원했다. LG는 5회 초 대거 6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꾸준히 점수를 쌓던 LG는 오스틴 딘의 쐐기 3점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 초 2점을 더했고, 8회 초에도 오스틴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 10-0으로 앞서나갔다. 9회 초 천성호의 좌전 적시타로 마지막 1점을 보탰다. 롯데는 9회 말 1점에 그쳤다. 

    한화는 무너졌다. 믿었던 '원투펀치' 라이언 와이스가 무너졌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 0-7로 졌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 타선은 침묵했고, 두산은 1회 말부터 제이크 케이브가 와이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에도 2점을 더한 두산은 5회 말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환이 3점 홈련을 쏘아 올렸다. 결국 와이스를 끌어내렸다. 와이스는 시즌 5패(16승)를 당했다. 와이스는 통산 20번째, 올 시즌 4번째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지만 웃지 못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잭 로그는 8이닝을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0승(8패)을 채웠다.

    4위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12-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이날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과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디아즈는 147타점째를 기록,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삼성)가 올린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기록(146개)을 넘어섰다.

    또 8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려 시즌 49호를 기록, 종전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48개)을 깨트렸다. 그는 이 3점 홈런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시즌 150타점 고지를 밟았다.

    5위 kt 위즈는 3위 SSG 랜더스를 10-1로 대파하고 4연승 행진을 했다. kt가 이기면서 8위인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