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디트로이트에 10-1 대승김하성, 3타석 침묵 후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애틀랜타 이적 후 2호 홈런 작렬
  • ▲ 애틀랜타 김하성이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뉴시스 제공
    ▲ 애틀랜타 김하성이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뉴시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미친 타격감을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김하성이 있었다. 김하성은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6-1로 앞서던 8회 초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던 그는 1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애틀랜타 이적 후 2번째 홈런이다. 

    더불어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고, 애틀랜타 이적 후 16경기 타율은 0.316을 찍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팀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서던 1회 초 무사 1, 2루에 김하성은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찰리 모튼과의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애틀랜타는 2회 초에도 맷 올슨의 2루타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홈런에 힘입어 6-0까지 달아났고, 김하성은 이어진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초구에 내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팀이 6-1 리드를 유지하던 5회 초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음 김하성은 침묵을 깼다.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8회 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불펜 크리스 페덱의 초구 시속 147㎞ 싱커에 배트를 힘 있게 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9회 초 드레이크 볼드윈의 홈런으로 점수 차는 10-1까지 벌어졌고, 김하성은 이어진 2사 1루에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나섰으나,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홈런과 함께 애틀랜타는 10-1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71승 8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