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전 1회 2점 아치, 11대 2 대승 견인구단 최다 기록 -2, AL 첫 比양키스 선수 60홈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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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치는 포수' 칼 롤리가 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사진=시애틀 인스타그램 갈무리. ⓒmariners
'홈런 치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롤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1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상대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 싱커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약 124.7m짜리 투런을 쏘아 올렸다.이로써 롤리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점 아치를 그린 뒤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아울러 시즌 홈런 54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특히 좌우 타석을 가리지 않는 롤리는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올 시즌 롤리는 좌타자로 홈런 34개, 우타자로는 20개를 쳤다.뿐만 아니라 롤리는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는 43번째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MLB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하비 로페즈(당시 애틀랜타)가 남겼던 42홈런이다.롤리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3홈런, 지명타자로 11홈런을 날렸다.애런 저지(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경쟁 중인 롤리는 다양한 홈런 기록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앞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스위치 타자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56호를 치면 켄 그리피 주니어가 남긴 시애틀 선수 시즌 최다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시애틀이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롤리의 홈런 행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만약 60홈런을 달성하면 MVP는 떼놓은 당상이다.롤리가 홈런 6개를 추가한다면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 소속 선수가 AL에서 60홈런 고지를 밟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이제까지 AL에서 60홈런을 친 선수는 1927년 베이브 루스(60개),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2022년 저지(62개)까지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롤리는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 시애틀의 11대 2 대승을 이끌었다.9연승을 질주한 시애틀은 82승 68패로 AL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