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에 10-5 승리한화 선발 폰세,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LG는 KIA에 3-6 패배
  • ▲ 폰세가 호투한 한화가 키움을 잡고 1위 롯데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 폰세가 호투한 한화가 키움을 잡고 1위 롯데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코디 폰세가 선발로 등판했다. 한화 이글스는 승리했다. 폰세가 폰세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2위 한화(76승 3무 52패)는 이날 패배한 1위 LG 트윈스(79승 3무 50패)와 격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한화는 시즌 막판 뒤집기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 

    LG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하는 사이 한화는 9월 6승 1패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LG가 12경기, 한화는 13경기다.

    한화의 '절대 에이스' 폰세는 6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승리를 추가한 폰세는 개막 17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폰세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28탈삼진을 기록,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을 넘어섰다. 이날 8개를 추가해 폰세의 시즌 탈삼진은 236개가 됐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폰세는 1.76에서 1.70으로 낮췄다.

    한화 타선은 적극 지원에 나섰다. 특히 만루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린 루이스 리베라토가 승리 주역이었다. 

    폰세의 쾌투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한화는 5회 말 승리를 완성했다. 대거 6점을 얻으며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선 리베라토는 우완 불펜 전준표의 직구를 공략하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하주석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6회 초 2점을 추가한 한화는 7회 초 5점을 헌납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으면서 승리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1위 LG를 6-3으로 잡았다. LG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11'에서 줄이지 못했다.

    KIA의 선발 투수 이의리는 6회까지 3피안타(1홈런) 5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IA 타선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도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2-11로 이겼다. 2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석패를 당한 3위 SSG는 4위 kt 위즈와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격파했다. kt는 3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를 6-4로 꺾으며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4연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