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리그 여름 이적시장, 2일 마감이적설 무성했던 이강인, 결국 PSG 잔류최전방과 2선 모두 백업으로 밀려, 분위기 반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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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PSG에 잔류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연결된 팀들이다.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도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적설만 무성했을 뿐, 이강인은 결국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했다. 유럽 5대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문을 닫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이강인의 이적설이 뜨거웠던 이유. 이강인의 입지 때문이다. 지난 시즌 PSG는 프랑스 최초로 리그 우승, FA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는 '트레블'을 달성했다.그 속에 이강인은 없었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이강인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중원 2선 자리에도 비티냐-파비앙 루이스-주앙 네베스로 이어지는 라인이 단단하다. 이강인은 조연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중요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2025-26시즌이 개막했고, 반전을 기대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이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SG는 5000만 유로(813억원)의 이적료면 이강인을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PSG는 이강인을 '판매 불가'로 선언했다. 주전이 아닌 '핵심 백업'으로 판단했다. 핵심 자원은 아니지만 스쿼드의 깊이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자원이라는 의미다. 대회는 많고, 로테이션 자원도 필요하다. 최강팀들은 백업 자원들도 최강이다. PSG가 이강인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이강인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제 이강인은 험난한 주전 경쟁 속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1번뿐이었다. 리그1 개막전 낭트전이었다. 그것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한 상황이었다. 2라운드 앙제전 출전 시간은 9분. 마지막 경기였던 3라운드 툴루즈전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결장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의 입지는 한국 대표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면 경기 감각은 떨어지고,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이강인 활용 가치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현재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이강인 스스로 극복해 내야 할 문제다. 도와줄 사람은 없다. PSG에 남은 이상 주전 경쟁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두드리다 보면 열릴 수 있다. 반전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이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온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이강인도, 한국 대표팀도 희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