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성장 동력 찾기 위해 민생·경제 집중"민생 점검차 '타운홀 미팅' 등 외부 활동 재개
  •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당분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민생 경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당분간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전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 전략에 관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이번 국무회의는 보다 많은 국민이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4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K-제조 대전환'을 놓고 토의도 진행한다. 이 수석은 "우리 제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도 열린다. 이 수석은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와 같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과 규제 개선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국민 소통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과 현안 등을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이 재개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광주에 이어 지난 7월 대전, 부산 등에서 총 세 차례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아울러 여야 지도부 회동 성사 여부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만큼, 얼어붙은 정국을 해소하고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순방 귀국 후 우상호 정무수석 등에게 장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지시했다.

    추석 전으로 기한을 설정한 검찰개혁에 대해 당정 간 엇박자를 보이고 있어 대통령실과 여당은 조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 수석은 전국 9개 민영방송사와의 대담에서 "큰 방향과 얼개는 이미 합의됐다"며 "검찰을 수사와 기소로 분리하는 내용을 정부조직법에 반영해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