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에서 4부리그 그림스비 타운에 무너진 맨유리그 16위 추락, 그럼에도 팀 연봉은 최고 수준1위는 카세미루의 주급 35만 파운드
  • ▲ 전성기가 지난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연합뉴스 제공
    ▲ 전성기가 지난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EPL 최고 명가의 위용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맨유는 더욱 굴욕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25-26시즌 EPL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한 맨유는 2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 맨유의 순위는 16위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8일 열린 2025-26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4부리그 팀인 그림스비 타운에 무너진 것이다.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졌다. 맨유의 위상과 자존심은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25년 맨유 선수단 연봉을 공개했다. 의미는 분명하다. 이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드러낸 맨유를 질타하는 것이다. 맨유 선수단은 EPL에서도 정상급 연봉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몇 년간 맨유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에게 돈을 낭비했다. 이에 맨유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 시절 오랫동안 보여준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리그 우승 경쟁은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는 선수단에 많은 투자를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루벤 아모림 감독도 많은 선수를 샀다. 하지만 맨유는 부진에서 멋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맨유 선수들은 매우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신입생들 연봉을 살펴보면, 브라이언 음뵈모는 주급 15만 파운드(2억 8102만원)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벤자민 세스코와 마테우스 쿠냐는 각각 16만 파운드(2억 9973만원), 18만 파운드(3억 3720만원)로 9위와 8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을 보면 맨유가 얼마나 돈을 낭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맨유 이적 후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주급 19만 5000 파운드(3억 6530만원)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메이슨 마운트 역시 25만 파운드(4억 6837만원)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된 제이든 산초는 경기에 뛰지 않고 있음에도 25만 파운드의 주급을 수령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을 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 6204만원)다. 래시포드의 현재 소속팀은 바르셀로나지만 주급은 맨유가 준다. 

    2위는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맨유 선수 중 유일하게 돈값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주급은 30만 파운드다. 래시포드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전성기가 지난 카세미루다. 35만 파운드(6억 5571만원)의 주급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맨유는 그동안 꾸준히 주급이 높은 카세미루를 이적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연봉 순위 TOP 20

    20. 디오고 달로트(8만 5000 파운드·1억 5924만원) 
    20. 라스무스 호일룬(8만 5000 파운드·1억 5924만원) 
    18. 안토니(10만 5000 파운드·1억 9671만원) 
    18. 조슈아 지르크제이(10만 5000 파운드·1억 9671만원) 
    17. 레니 요로(11만 5000 파운드·2억 1545만원)
    13. 리산드로 마르티네스(12만 파운드·2억 2481만원) 
    13. 아마드 디알로(12만 파운드·2억 2481만원)
    13. 안드레 오나나(12만 파운드·2억 2481만원)
    13. 마누엘 우가르테(12만 파운드·2억 2481만원)
    12. 누사이르 마즈라위(13만 5000 파운드·2억 5291만원) 
    10. 브라이언 음뵈모(15만 파운드·2억 8102만원)
    10. 루크 쇼(15만 파운드·2억 8102만원)
    9. 벤자민 세스코(16만 파운드·2억 9973만원)
    8. 마테우스 쿠냐(18만 파운드·3억 3720만원)
    7. 해리 매과이어(19만 파운드·3억 5593만원)
    6. 마타이스 더 리흐트(19만 5000 파운드·3억 6530만원)
    4. 제이든 산초(25만 파운드·4억 6837만원)
    4. 메이슨 마운트(25만 파운드·4억 6837만원)
    2. 마커스 래시포드(30만 파운드·5억 6204만원)
    2. 브루노 페르난데스(30만 파운드·5억 6204만원)
    1. 카세미루(35만 파운드·6억 557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