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미국의 스베이더에 3-1 역전승1세트 내주며 고전, 경기력 만족하지 못해"내 몸은 빨리 닳고, 빨리 지친다" 고백
  • ▲ 테니스의 '전설' 조코비치가 US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테니스의 '전설' 조코비치가 US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US오픈 3회전에 올라섰다. 

    세계 랭킹 7위 조코비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145위 재커리 스베이더(미국)를 2시간 31분 만에 3-1(6-7<5-7> 6-3 6-3 6-1)로 물리쳤다. 역전승이었다.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3회전 진출에도 조코비치는 웃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조코비치는 "경기 전반부에 나온 내 실력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재커리가 정말 높은 수준의 테니스를 보여줬다.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이어 조코비치는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내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기를 바란다. 내 몸은 지난 몇 년 동안 확실히 달라졌다. 이전보다 몸이 빨리 닳고 지친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38세 베테랑의 고민이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도 강자들이 순항했다.

    세계 랭킹 4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는 세계 랭킹 80위 아나 블링코바(러시아)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그는 세계 랭킹 132위 빅토리아 아자란카(벨라루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세계 랭킹 36위 에마 라두카누(영국)는 세계 랭킹 149위 재니스 첸(149위을 1시간 만에 2-0(6-2 6-1)으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