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은퇴 이후 의류브랜드 지분 증가로 자산 10억달러 고지
  •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미국 뉴욕의 SVA 극장에서 개막한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페더러: 마지막 12일'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40610 AP/뉴시스. ⓒ뉴시스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미국 뉴욕의 SVA 극장에서 개막한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페더러: 마지막 12일'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40610 AP/뉴시스. ⓒ뉴시스
    2022년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스포츠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가 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CNN은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페더러의 순자산이 현재 11억달러(약 1조5237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스위스의 신발·의류 브랜드 '온(ON)'의 지분가치가 상승해 자산 10억달러(약 1조3852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그는 선수 생활 중에도 약 10억달러의 경기 외 수입으로 상금 수입이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나 라파엘 나달보다 적었음에도 16년 연속 최고 소득 테니스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1억630만달러(약 1472억원, 세전)를 벌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다만 역대 테니스 선수 중에서 페더러보다 먼저 자산 10억달러 고지를 밟은 선수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공산주의 붕괴 이후 투자로 성공한 이온 치리악이다. 치리악의 자산은 23억달러(약 3조1859억 원)에 달한다.

    스포츠계 출신 억만장자 명단에는 농구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과 르브론 제임스, 주니어 브리지맨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지맨은 밀워키 벅스의 식스맨으로 현역시절 수입은 많지 않았지만, 은퇴 후 패스트푸드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둬 부를 이뤘다.

    또한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은퇴하지 않은 현역 선수가 억만장자가 된 경우는 르브론 제임스와 우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