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0분 쐐기골 맹활약…평점 8.5
  • ▲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KRC 헹크에서 뛰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250822 사진=헹크 인스타그램 갈무리. ⓒkrcgenkofficial
    ▲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KRC 헹크에서 뛰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250822 사진=헹크 인스타그램 갈무리. ⓒkrcgenkofficial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KRC 헹크에서 뛰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오현규는 22일(한국시각) 폴란드 포즈난의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KKS 레흐 포즈난(폴란드)과의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5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켠 헹크는 29일 홈구장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PO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38분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쉬움을 삼킨 뒤 전반 40분 이라 소르가 건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이자, 2023년 유럽에 입성한 이래 UEFA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오현규는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오현규는 볼 터치 35회, 슈팅 7회, 유효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골대 강타 2회 등을 기록했고,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받았다.

    헹크는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의 멀티골, 브라이언 헤이넌의 추가골, 오현규의 쐐기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총 5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오현규는 상대 위험지역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전반 21분과 42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지 않았다면 더 많은 득점도 기대할 수 있었다.

    후반 3분에는 골문에서 압박을 가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25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오현규는 공격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서 자기 가치와 쓰임새를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