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에 5-0 승리로 3연패 탈출선발 폰세,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개막 후 13연승은 KBO 역대 4번째 대기록, 역대 1위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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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3연패로 흔들리던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한화 이글스 제공
'난세의 영웅'은 위기에 등장한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 그 역시 위기에 등장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이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던 한화다. 이번에 패배했다면 진짜 위기가 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이번 승리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58승 3무 37패를 쌓았다. 리그 1위를 유지했고, 2위 LG 트윈스(57승 2무 40패)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승리의 주역은 폰세였다. 그는 선발 등찬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폰세는 시즌 13승을 신고했다. 폰세는 13번의 승리를 하는 동안 패배가 없다. 이는 KBO 역대 4번째 역사다.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후 '선발 13승 무패'를 기록한 선수는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 세 명뿐이었다. 폰세가 KBO리그 네 번째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폰세는 역대 1위가 되려 한다. KBO리그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정민태와 노에시의 14연승이다. 폰세에게 얼마 남지 않은 도전이다.이날 폰세는 최고 158㎞의 강속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평균 구속이 154km였다. 커브(25개),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2개), 투심 패스트볼(8개), 컷 패스트볼(3개) 등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삼성을 무너뜨렸다.타선도 폰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한화는 2회 말 하주석의 우중간 2루타,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3회 말에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1점을 보태며 5-0 승리를 완성했다.노시환은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했다. 3년 연속 20홈런을 성공한 건 KBO 역사에서 50번째다.또 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고 185경기를 치러 100승 4무 81패의 성적을 냈다.1위 한화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사이, LG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kt 위즈에 5-0 승리를 챙겼다. LG는 휴식기 이후 11경기에서 9승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LG의 선발 투수 손주영은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LG 타선은 10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LG의 김현수 역시 역사를 썼다. 1회 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양준혁과 박한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6연승을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는 제동이 걸렸다. NC 다이노스가 롯데를 9-4로 잠재웠다.NC의 김주원은 빠른 발로 1회 홈스틸에 이어 3회에도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쳤다. 한 경기에서 2루, 3루, 홈을 모두 훔친 건 2011년 이택근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5-5로 비겼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도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KIA의 양현종은 선발로 등판해 1회 초 선두타자 이유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시즌 10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은 역대 두 번째로 12시즌 연속 100이닝을 기록한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보유한 13시즌 연속 100이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