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간판 좌완 류현진-김광현지금까지 선발 맞대결 단 핱 차례도 없어로테이션대로 가면 오는 26일 선발 맞대결, 기대감 고조
  • ▲ 류현진과 김광현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 가능성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 류현진과 김광현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 가능성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슈퍼스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꿈의 매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7일 KBO리그 하반기가 시작됐고, 우천 등 변수로 인해 류현진과 김광현의 등판 일정이 겹쳤다. 지난 20일 류현진은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고, 김광현은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한화와 SSG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을 펼친다.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돌아간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은 오는 26일 경기에 나란히 등판한다. 두 선수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한국 야구 보물의 두 축이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전설의 등장을 알렸고, 올해까지 통산 234경기에서 114승 6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201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고, 2013년부터 2023년까지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11시즌 동안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냈다. 2023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한화에 복귀했다.

    류현진보다 1년 늦은 2007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뛰어든 김광현은 올해까지 통산 405경기에서 175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을 작성했다.

    김광현도 2019시즌을 끝내고 MLB 무대를 밟았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통산 35경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냈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은 2022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SSG로 복귀했다. 

    KBO와 MLB를 오간 두 선수는 지금까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한 번도 없다. 때문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시점이지만, 그럼에도 한국 야구 최고 흥행 카드라는 힘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두 선수의 격돌 그 자체가 한국 야구의 역사다. 

    이런 기대감에 대해 류현진과 김광현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상대 투수가 누구든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상대 타자를 잡는 거다. 경기를 하게 되면 상대 타자에게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고, 김광현 역시 "맞대결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타자와 상대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