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김 여사 관련자 소환해 집중 조사
  •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승환 검사장 직무대리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근 특검보, 민중기 특검,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 특검보. ⓒ뉴시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승환 검사장 직무대리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근 특검보, 민중기 특검,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 특검보.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의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법당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검은 전씨가 지난 2022년 당시 통일교 측이 건넨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미리 조치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비롯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김 여사 수행원인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샤넬 가방 2개를 유 전 행정관이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바꿔 간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등 주요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