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 완화하기로취약계층 최대 70만1300원 에너지바우처 일괄 지급
  • 당정이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는 최대 70만1300원의 연간 전체 에너지 바우처를 일괄 지급하는 등 폭염대비책을 마련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역대 최고의 폭염이 예측되는 가운데 국민의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누진제 구간을 완화해 냉방 사용 전기세 부담을 전체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1단계 누진 구간은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단계는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늘릴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전력수요는 95.7kW/h로 역대 전력수요 2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력 공급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최대 70만1300원인 에너지바우처를 일괄 지급하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2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서 '안전 5대 수칙' 이행 여부 불시 점검도 추진한다. 폭염 안전 5대 수칙은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설치, 2시간마다 20분 휴식, 개인 보냉장구 지급, 온열 질환 환자·의심자 발생시 즉시 119 신고 등이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폭염 작업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등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규칙이 17일부터 시행된다"며 "현장 중심의 폭염안전대책단을 가동하고 5대 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