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2010년 전후 美 고등학교 졸업초·중등교육 전문성 부족 지적 받는 후보자교육 수장 후보자의 선택은 국내 아닌 조기 유학
  •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중복 게재 등 의혹에 이어 두 딸은 미국에서 조기 유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 A 씨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사립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차녀 B 씨는 미국 대학을 다니며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 씨와 B 씨 모두 2010년 전후 미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문제는 초·중등교육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 후보자가 정작 두 딸을 외국으로 조기 유학시켰다는 점이다.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이 국내 공교육이 아닌 외국 유학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신뢰성과 진정성에 의문을 자아낼 수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 두 딸은 조기 유학시키고 남의 아들, 딸 논문은 가로채서 통째로 표절한 이진숙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절인 2018년 각기 다른 학회지에 두 편의 논문을 중복으로 게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두 논문은 제목과 실험 단계, 결론이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해당 논문은 몇 달 뒤 나온 대학원 제자의 박사 학위 논문과도 사실상 동일해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