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시간 확보 … 협상 만전 기해야""국내 관련 업종 지원 차질없이 이행하라"
  •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뉴시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뉴시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미 통상 현안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양·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양한 이슈를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현재 시장 반응은 차분하지만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자동차·철강 등 국내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장 다변화 등 수출 대책도 보강해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방미 중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하면 정책·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기로 했다.